본문 바로가기
▶ 시시콜콜한 일기(日記)

세상은 기본적으로 나에게 관대하거나 친절하지 않다.

by ★→←★ 2021. 6. 10.
반응형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여러 경험을 하게된다. 때로는 성장을 할 것이고, 때로는 퇴보를 할 수도 있다. 너무나 지친 시간과 사건이 나를 덮치게 되어, 잠시간의 휴식을 통해 퇴보하는 시간을 경험하게 되어도 세월이 지나면 결국은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분명, 그렇게 될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 본다.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사회생활은 모든 것이 낯선 경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선택적으로 대학교를 마치면 우리는 사회 초년생이라는 명찰을 가슴에 달고 자신의 삶을 꾸려가게 된다. 말이 자신의 삶이지 지나온 세월간 엮여있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오롯이 자신의 삶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기적으로 엮여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모든 학교라는 장소에서 우리는 생각보다 친절한 환경에서 살아가게된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그 누군가는 비교적 성실하게 대답해준다. 이런 모습이 시간이 자나면서 당연시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임에 분명할 것이다. 또, 선생님이라 불리는 존재는 늘 같은 말을 반복하곤한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물어봐라.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게 아니며, 모르는데 그냥 넘어가는 것이야말로 부끄럽게 생각해야할 부분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 이야기가 사회에 나오면 조금 다른 의미로 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회에서는 맡은 업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기에 타인에게 조금 더 친절하고 시간적 여유를 할애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개인의 여유가 비교적 적다는 것이다. 

바쁜 와중에 사람을 대해본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일 수 있다.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거칠고, 불친절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짜증이 나있는 상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개중에는 무척이나 친절하고 여유가 넘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는 개인이 처한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모든 부분을 일반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바쁜 일상 속 우리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을 것이다. (사진출처, pixabay.com)

 

결국 우리는 사회에서 덜 상처받고, 사회 속에서 행보를 같이하기 위해 불친절한 상황에 대해 받아들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거칠고 불친절한 환경에 대한 끊임없는 '화'는 쓸데없는 감정소모로 이어져 자신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조금은 불친절하지만 서로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정도를 지키며, 오늘보다 더 발전된 내일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