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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 일상

멍 때리기 대회 알고 있나요. 워싱턴포스트에도 소개된 '제주도 멍 때리기 대회', 새로운 힐링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by ★→←★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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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일지도 모릅니다. 그간 우리는 다양한 트렌드의 상품들에 둘러싸여 생활해 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유행은 서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베스트셀러로 되어 있는 자기 개발서를 보시면 현재 유행하는 사람들의 관심사에 대해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열정'이 주된 테마였다면, 지금은 '휴식' 또는 '힐링'이라는 단어의 인문서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번아웃'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고, 지속적인 발전에 걸맞춰 일상생활의 유지도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고된 노 등으로 쌓인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청소, 취미활동이 또 하나의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며, 해당 활동을 할 여력이 없다면 의미가 없는 활동으로 연결될 수도 있겠죠.

 

 

 

 

경제적인 여유가 넘쳐흘러 생활 자체에도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모습까지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적당한 여유를 가지고 일상생활,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여유는 휴식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휴식이 가져다주는 여유로움

1년이라는 기간으로 노동에 대해 생각해보면 일정기간의 휴식 또는 반복되는 휴식의 시간들이 주어집니다. 조금은 거창하게 표현했지만, 단편적으로 살펴보면 주말, 공휴일, 휴가가 휴식의 기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반복되는 일상 혹은 업무에서 효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쌓인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지 않으면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휴식을 취하는 방법은 사람들마다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자연 속에서 에너지를 얻고, 누군가는 좋아하는 그 무엇을 행하는 과정에서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아주 드물게 공부(새로운 것을 익히고 배우는 과정)를 통해서 휴식을 즐기기도 합니다. 여기서 공통점은 노동의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극을 얻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자연에서 취하는 멈춤의 휴식 alt = "자연속 명상 휴식"

  • 휴식을 취하는 종류
    • 자연에서의 활동 - 가만히 있기, 산책하기, 맛있는 음식 먹기 등 (캠핑이 대표적)
    • 취미활동 - 운동, 놀이, 영화 감상, 음악 감상 등
    •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활동 -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모든 것

오늘의 주제는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는 방법'으로, 그 중에서도 '가만히 있기'에 관련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속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소음과 자극으로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는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차이가 분명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도 소개된 '제주도 멍 때리기 대회'

워싱턴포스트에 소개된 제주도 멍때리기 대회 내용의 일부 alt = "제주도 멍때리기 대회 소식"

  •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는 미국 워싱턴 D.C. 에서 발간되는 신문의 이름입니다. 1877년에 창간되어 가장 오래된 신문이 이며,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일간지로 국제적인 소식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 위키백과(wikipedia.org) 워싱턴포스트>

제주도는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관광지라 할 수 있으며, 해마다 휴가철을 비롯한 다양한 시기에 국외 혹은 국내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자연환경이 잘 유지되어 있으며, 4 개절 모두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은 '휴식'을 위해 찾는 경우도 많은 곳입니다.

이런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에서 '멍 때리기 대회'가 개최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전부터 '멍 때리기' 대회는 있었습니다. 인터넷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재미있는 대회라는 측면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요. '멍 때리기'라는 것이 사실 긍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진 시기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과거부터 우리는 '부지런한 활동'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는 것은 나쁜 것이라는 이미지기 강했으며, '무엇이든지 해라'라는 말을 종종 듣기도 했습니다. '멍 때린다'는 것은 새롭게 만들어진 신조어로써 '그저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는 것을 의미하곤 합니다.' 

'멍~ 한 상태'라는 말의 의미는 '아무 생각이 없다.', '가만히 있는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썩 좋은 어감은 아닐 수 있습니다. 과거 농경생활을 주로 이루던 생활에서 하루에 해야 할 일이 많은 가운데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것은 그저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라게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정신없이 일과를 소화하지만, 지속적인 소모전에는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무엇인가를 하기 싫어진 과정에서 휴식을 위해 캠핑을 준비하고, 취미활동을 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닐 수 있습니다. 에너지와 활력이 늘어야 하는 휴식의 과정일 텐데, 휴식 후 더 피곤함을 느낀다면 모순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저 가만히 아무생각도 하지 않고 '멍 때리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대회, 그리고 치열하지 않은 경쟁의 대회 형태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같이 안겨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열심히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최선을 다해 멍~ 때리세요.'는 사실상 말이 안 되는 표현이지만 재미있고, 창의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네요.

 


 

'멍 때리기 대회'의 시작

이번 2021년 제주도 서귀포의 멍 때리기 대회 이전, 처음으로 '멍 때리기 대회'가 개최된 것은 언제일까요. 번아웃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멈춤'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이 대회는 2014년 서울시청 앞 광정에서 시작된 대회라고 하네요.

초기 멍때리 대회 모습, 문구가 재밌네요. alt = "초기 멍때리기 대회 모습"

누구보다 '멍 때리기'를 잘하는 사람을 가려내는 대회의 모습으로, 대회의 상표권 등록과 국제적 협업도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시간 낭비'라는 표현에 가장 경계되는 대상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시작된 이 대회는 '잠시 멈춤의 미학'을 잘 보여준 캠페인의 모습이 되기도 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마치며.

누군가에게 '멈춤'은 '끝'이라는 이미지로 생활을 맞이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아닌 기계도 일정 시간 작업을 진행하면 휴식을 취해 주어야 하는데요. 기계보다 복잡한 사람이라면 적당한 휴식은 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중요한 활동임에 분명할 것입니다. 개인의 일상, 삶을 지키기 위한 휴식, 그렇다고 너무 길지 않은 '멈춤'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너무 지쳐 억지로 소모전을 펼치고 계신다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멍 때리기'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다음 대회에는 참가를 해볼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계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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